고객후기

DAY 46 :: 인도 델리 - 인도 델리 소아과 방문/인도 어시스트카드 사용 후기 [Indraprastha Apollo Hospitals]

장기여행 아시아 / 인도 COCOBONG




아기가 아파서 어시스트카드에 연락 후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2017.5.17    /   41 - 35- 28 °C   /    35%   /   비온뒤 갬



이틀동안 고열과 구토 설사에 시달리는 아기와 병원을 가기로 했다. 


다행히 우리는 세계일주를 시작하기 전에 1년짜리 여행자 보험에 가입을 했었다. 


장기여행자에게는 꽤나 유명한 어시스트카드. 



밤새 아기는 열과 설사때문에 잠을 잘 자지 못했다. 


새벽에 갑자기 아기가 울어서 잠에서 깼는데 엄청난 양의 설사를 해서 놀래서 울고 있었다. 


bong과 급하게 일어나서 뒤처리를 하고 아기를 달랬더니 아기가 말했다. 



사실 나도 아기와 비슷한 증상을 지금 경험중 ㅜㅠ 


나는 성인이여서 아기보다는 증상이 덜하지만.. 


아마 음식을 또 잘못먹은게 아닌가 싶다. 




어시스트카드를 꺼내 대표번호로 전화를 했더니 한국사람이 받는다. 


우리가 인도 델리에 있고 아기의 증상을 이야기했더니 


숙소 근처의 병원을 알아보고 전화를 주겠다고 했다. 


1~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해서 일단 아침을 먹기로 했다. 





숙소를 나왔더니 아주 잠깐 소나기가 내렸다보다. 


바닥이 젖어있다.


비가 살짝 와서인지 날씨가 아직까지는 덥지 않다. 



믿음직한 에베레스트 카페에 가서 조식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 어시스트카드에서 오는 메일을 기다리기로 했다. 



1시 30분쯤 되었을까. 어시스트카드에서 메일이 왔다. 


대불이 가능한 병원의 이름을 알려줬는데 우리 숙소에서 거리가 꽤나 떨어져있다. 


가까운 곳에도 병원이 있긴 하지만 대불이 안되는 병원을 방문할 경우에 


우리가 챙겨야 할 서류가 많다. 



대불 가능한 병원의 경우 


어시스트카드에서 알려준 병원을 방문해서 진료를 보고 나면 


이미 어시스트카드 직원이 진료비를 결제해놓아서 


특별히 돈을 내지 않아도 되고 서류를 보험회사로 보내지 않아도 되서 편하다. 




멀더라도 대불가능한 병원으로 가기로 했는데.. 


한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우리 여권!!!!



나미비아 대사관에 비자 발급 신청을 위해서 맡겨둔상태인데.. 


병원에서 외국인을 진료해주면서 여권사본을 가지고는 진료를 안해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가 아파서 조금 묻혀버린것이 있는데 


우리가족 나미비아 비자를 인도 델리에서 발급 받았다.


오늘아침에 비자가 발급 되었으니 찾아가란 소식을 이메일로 받았다.


  Bong이 한국에서 부터 비자 발급을 위해서 준비를 많이 했는데 결국 해냈다.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인도 델리에서 나미비아 비자를 받은 사람을 찾지 못해서 


사실상 우리가 거의 처음이 아닐까 싶다. 




결국 우리는 나미비아 대사관에 들려 여권을 회수 하고 병원으로 바로 향하기로 했다.



지금 시간은 1시 30분


숙소에서 나미비아 대사관까지 대략 1시간.


나미비아 대사관에서 병원까지 1시간. 


병원 진료는 오후 4시가 되면 종료된다고 어시스트카드에서 연락을 주었기에.. 


시간이 빠듯했다. 서둘러 숙소를 나섰다. 



다시 나온 빠하르간지의 거리. 


언제 비가 왔냐는듯.. 물기하나 없이 쨍쨍하다. 





익숙하게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781번 버스를 탔다. 버스 번호까지 외워버렸다.



얼마전.. 아기가 아프기 시작할때 설사를 했는데 그만.. 


기저귀를 넘쳐나와서 내 바지에 묻어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ㅜㅠㅜㅠㅜ



오늘은 이곳저곳 바쁘게 방문할 곳이 많아서 


스포츠타월을 챙겨나와서 버스 타는 동안 아기 엉덩이 밑에 깔아두었다. 







이제는 익숙해진 나미비아 대사관 앞.


비자가 완료되어 여권을 받으러 왔다고 했더니 


기다리라고 했다. 


5분정도 기다리자 우리 여권을 가지고 나왔다. 


비자 비용지불 영수증과 여권.. 드디어 완료됬다. 



/




델리에서 나미비아 비자 신청 비용은 1인당 2300루피. 


3명은 총 6900루피인데 우리가 돈을 정확히 맞춰서 가지고 온것이 아니라 8000루피를 냈던지라, 


1100루피를 봉투에 넣어서 돌려주었다. 



기쁨도 잠시.


우리는 병원으로 향해야 한다!!


병원진료까지 1시간 반 남았다. 


잘못하면 오늘 진료를 못 볼수도 있어서 인도에서 처음으로 Uber 택시를 불렀다. 


3분정도 있으니 택시가 도착했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 밑에서 편안하고 빠르게 병원으로 이동했다. 



도착한 병원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했던것보다 큰 병원이였다. 우리나라로 치면 3차 종합병원정도.



외국에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는 처음이고 


더군다가 아기가 아파서 방문하는 거라 병원이 믿을만할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외관으로 봐서는 나쁘지 않았다. 









1층로비를 지나서 우리는 어시스트카드에서 알려준대로 환자등록을 하기위해 국제진료센터를 찾았다. 



국제진료센터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30분. 다행히 늦지 않았다. 국제진료센터에는 이미 많은 외국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환자등록을 해야 소아과 진료를 볼수있다고 해서 서류를 작성하고 기다리는데.. 감감 무소식. 


bong이 답답해해서 언제 진료 가능하냐고 묻자 환자등록은 됬는데 보험사에서 지급보증이 안와서 진료 못한다고 기다리란 말을 들었다.



그 사이에 시간은 4시가 되어버렸다. 


어시스트카드에서 메일을 주기로 



"오후 4시까지 예약 없이 방문하시는 순서대로 진료 보게 되십니다."



라고 작성해서 보내주었는데.. 이 표현이 병원 도착을 4시까지 하는 것인지.. 진료 종료 시간이 4시인지.. 조금 헷갈려서 급히 메일을 보냈더니 진료 종료 시간이 4시라는 답변이 왔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Bong이 국제진료센터 직원에게 지급보증이 아직 안됬냐고 물어보니 돌아오는 대답은 기다리라는 것 뿐.



답답해진 우리는 아기를 안고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면서 소아과 위치를 물었고.. 겨우 위치를 찾아서 소아과에 들어갔다. 




어느 나라든 소아과는 한눈에 알아볼수있나보다. 벽면에 알록달록 예쁜 그림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소아과 직원에게 물어보니 다행히 진료는 오후 8시까지 한다고 했다. 


그런데 지급보증이 아직도 처리가 안되었다고 하여 Bong이 한참을 이리저리 확인하러 갔다. 



아기와 내가 진료실 앞에서 대기하는 동안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모인다. 


어떤 오빠가 갑자기 나타나서 아기 손에 반짝이는 스티커를 붙여주자 둘은 바로 친구가 되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이렇게 금새 친구가 되는거 같다.



다른아이 한명이 또 다가와서 셋이서 한참을 놀다가 한명씩 진료를 보러 들어가버려서 우리 아기만 남게되었다. 



한국을 떠나기 전에 아기 영유아 건강검진을 하고왔었는데.. 사실 그동안 아기 몸무게가 얼마나 변했는지 궁금했다. 


체중계에 올라갔는데 처음에 나온 숫자는 8.5kg. 그다음에 재니까 9.5kg. 마지막으로 잰건 14.6kg. 



병원 체중계가 잴때마다 몸무게가 다르게 나온다. 혹시 몰라 나도 올라가 봤더니 35.8kg ㅋㅋㅋㅋㅋ



예진실에서 잰 무게는 12.2kg


음.. 이상하다 이 몸무게도 ㅋㅋ




4시 30분이 좀 넘어 간호사가 지급보증이 됬다며 진료실 앞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된다고 했다.(천만다행)



잠시후 소아과 선생님이 나오셨다. 


소아과 선생님 답게 아기를 보자마자 손을 내밀면서 친밀함을 만들려고 노력하신다. 



곧이어 이어진 진료에서 아이상태가 어떤지 물어봐서 이틀전부터 시작된 열,구토,설사에 관하여 설명했다. 



청진기로 아기 장소리를 듣더니, 웃으면서 아기는 몇일 이내로 괜찮아질거라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휴.. 천만다행이다. 


혹시나 세균성장염이여서 항생제를 먹자고 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처방해준 3가지 약은 


1. 프로바이오틱스 


2. zinc (아연) 


3.일렉트럴(전해질보충제) 






웃긴건 male로 환자등록을 해놓았다..


진료를 보고 나오자 이미 어시스트카드에서 대납을 완료해서 결제를 할필요도 없었다. 


비용은 1500루피(26000원정도).






진료를 마치고 병원 1층의 약국에 약을 받으러 갔다. 


처방전을 내면 약사가 동그란 번호표를 주는데 전광판에 번호가 뜨면 약을 받고 돈을 지불하면된다. 


새치기 하는 인도 사람들 덕에 한참을 기다리다가 약을 받는데 


의사가 처방해준 약중에 1번약인 프로바이오틱스 이외에는 약이없다고했다. 


1번약값은 450루피.



2번 zinc의 경우 아연영양제를 다른 약국에서 구매하면 될것같고.. 


3번 전해질 보충제는 한국에서 미리 아기 설사에 대비해서 페디라산이라는 전해질 보충제를 처방받아 가지고 왔으니..


문제될것은 없었다. 


약값은 어시스트카드에서 미리 대납을 하지 않아 일단 우리가 지불하고 서류를 어시스트카드 쪽에 보내야 한다. 



조식만 먹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점심 챙겨먹을새도 없었던 우리는 


점심겸 저녁을 병원 식당에서 해결하고 숙소로 향했다. 







편안해진 마음으로 나오는길에 이곳저곳 담아본 병원 전경. 


별일 아니여서 천만 다행이다. 



돌아오는길은 평상시대로 버스.


퇴근시간과 겹쳐서 인지.. 사람이 넘쳐난다. 



빠하르간지에 돌아와서 숙소 근처 약국을 방문했다. 60ml 시럽이 42루피. 


아기 장이 좋아질때까지 꾸준히 잘 먹여야 겠다. 



숙소로 돌아와 아연영양제에 관하여 찾아보다가 면역력 향상에 좋은 아연 영양제를 먹으면


아기의 급성 설사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찾을 수 있었다.



어두워져서야 다시 돌아온 빠하르간지.



우리가 인도를 여행하는 4월 -6월이 인도의 여름. 그러니 인도가 가장 더울때다.


더군다나 인도의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데 가장 더울때니 음식이 상하기도 쉽다. 



그나마 다행인건 Bong과 내가 같이 아픈시기가 없어서 그나마 아기를 케어할수 있다는 점이다. 



건강이 최고다. 


남은 기간동안은 부디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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