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후기

기침이 너무 심해 브리즈번 한인 병원 방문

워킹홀리데이 오세아니아 / 호주 하이미니

20220709


집 주인이 감기인데 기침을 거의 한 달째 함.

같이 사는 집에서 마스크도 없이 돌아다니고 

밤에는 기침 소리로 거슬리게 함.


결국 4일 전 유독 피곤했던 날 감기가 옮아버림

첫 날에는 열나고 어지러워서 밤새 끙끙 앓았음.



한국에서 가져온 감기약 먹으니까 다행히 열도 내리고 

어지럼증도 가셨는데, 문제는 기침임.


기침을 너무 심하게 해서 3일 내내 

제대로 잠을 잔 적이 없음. 기침을 진짜 1분에 한 번씩 하고 밤에는 3초에 한 번씩 함.

그것도 엄청 심하게...

목소리도 완전히 맛이 가서 주변인들 다 엄청 놀램


기침 최대한 참아 보려고 기침 나올 때마다 

이 표정으로 버팀



배에 힘 너무 줘서 복근 생길 것 같음.

검사 해봤는데 다행히 코로나는 아니더라.

그래도 룸메 언니한테 너무 미안하고 프론트 키친에서 일하는데 손님들 앞에서 기침할 수도 없으니까 

병원에 가기로 함.


워홀용 보험으로 어시스트 카드를 선택했는데 그 이유는 진료비를 청구할 필요 없이 알아서 결제해주기 때문임.



카톡으로 연락 드리면 친절하게 도와주심!

여권 정보랑 현지 주소, 증상 등 말씀 드리면 

가까운 병원으로 예약해주신다. 

당일 예약은 안 돼서 다음 날로 예약 했음.


내가 간 병원은 브리즈번 시티 

Myer Centre에 있는 7 Day Doctors임.



사람들이 허병원이라고도 하는 것 같더라.

마이어 센터 콜스 근처에 있음.

예약은 했지만 30분 정도 기다렸음.


 


한인 의사 있음. 카운터 직원분도 한국인.

기다리는데 먼저 들어간 애기가 주사를 맞는 건지 울고 소리 지르고 난리 나서 너무 웃겼음. 

옆에 있는 아주머니도 웃으시더라.


자세히는 못 봤는데 의사가 한 분이 아니라 네 분 정도 되시는 것 같음. 나는 허 선생님께 진료 받았다.

증상 말씀 드렸더니 귀랑 입 안 확인 하시고 

숨 쉬는 거 확인 하시더라. 

어떤 병인지 한 5가지 정도 경우의 수를 말씀해주셨는데 그래서 내가 어떤 병에 걸린 건지는 알 수 없었음.


항생제랑 기침약 처방해주심.

진료비는 자동 결제라서 내가 계산 안 해도 됐음

바로 옆에 약국 있어서 약 탔는데 약사가 하는 말이랑 의사가 하는 말이랑 달라서 좀 헷갈렸음.



38불ㅠㅠ

의사는 기침약 하루 3번 먹으랬는데 

약사는 이거 세다고 저녁에 자기 전에만 먹으래

제발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참고로 약값은 내가 먼저 계산하고 청구해야 함.


어시스트 카드에서 진료 잘 봤냐고 카톡 와서 잘 봤다고, 

약값 어떻게 청구 하냐고 했더니 메일로 방법 알려주셨음. 


기침 때문에 여러 사람한테 민폐라 너무 힘들다.

시기가 시기이니 만큼 밖에서도 눈치 보임;



세상 사람들 다 궁예로 보임

목소리도 맛 가서 의문문 못 말함ㅋ

수용이한테 밥 다 먹었으니까

"갈까?" 라고 하려 했는데 "갈" 까지밖에 안 나옴.


그래도 오늘은 어제보다 증상이 꽤 나아진 것 같다

밤에는 여전히 힘들지만 낮에는 그나마 기침이 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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